장자
<장자>는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의 사상가인 장자(莊子)가 집필한 책이다. 지은이 장자는 기원전 4세기경 송(宋) 나라에서 태어나 구석진 산골에 묻혀 자유롭게 살다가 일생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자가 평생 동안 노자(老子)의 학문을 깊이 연구했기 때문에, 노자와 장자의 사상 밑바탕에서 엇비슷한 흐름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노자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현실적인 처세(處世)*를 강조한 반면, 장자는 현실로부터의 초월(超越)*을 열정적으로 설파(說破)*하고 있다.
<장자>는 매우 개성이 강한 책이다. 곳곳에 우화(寓話)*들이 삽입되어 있고 그 우화들을 소개할 때의 문학적 표현이 두드러진다. 장자가 직접 쓴 것은 <내편>뿐이고 <외편>과 <잡편>은 후세 사람들이 썼다는 주장이 정설(定說)*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