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0년의 낭만
주니어태학이 선보이는 새로운 시리즈 [10대의 원고지][10대의 원고지]는 〈21세기에 세상에 나와 100년 후 세상을 꿈꾸고 설계하며 가꾸어 나갈 10대들〉 스스로 고민하고 갈등하며, 상상한 세계를 직접 쓴 글이다! 그 첫 번째 책 『2080년의 낭만』이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 소설은 2079년 12월 한 젊은이가 벗에게 띄운 한 통의 손편지로부터 시작한다. 2023년에도 보기 힘든 손편지를 2079년에 쓴다고? 그래서 소설은 오늘에 절망하는 젊은이들이 이룰 수 없는 낭만을 향해 나아간다. 발전소 파괴로 인해 출입 금지 구역이 된 곳에서 시작하는 복구 작업에 자원한 젊은이, 그리고 밖에서 어쩔 수 없이 그와 오직 손편지만으로 소통할 수밖에 없는 벗. 두 사람은 2080년의 젊은이(어쩌면 그 젊은이는 2020년대에 절망과 사랑, 고뇌와 보람, 사회와 개인을 몸으로 부딪치는 자신의 선조들을 고스란히 대변하는지도 모른다)로 웃으며, 울며 살아간다.오로지 두 사람 사이에 오간 편지만으로 구성된 소설이 이토록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두 사람 사이에 오간 편지만으로 구성된 소설이 독자의 시선을 끝까지 붙잡고 있다고?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는 놀라운 소설을 써낸 18세 젊은이에게 감탄하는 까닭이다.